• [역경의 열매] 이양구 (10) “원하는 곳에 가라”...

    2015년 11월 하순의 일이다. 주일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했더니 인사국장에게 전화가 왔다. 갑작스럽게 우크라이나 대사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예정에 없던 인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여럿인데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나를 추천했다고 전했다.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해외 공관장 자리로 생각한 곳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그곳에서 대우받으며 마무리할 줄 알았다. 생각할 시간을 요청한 뒤 지인 20여명에게 전화를 돌려 의견을 구했다. 10명 중 9명은 반대였다. 1년 전 러시아의 크름반도 병합 등 분쟁이 […]